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BTC)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사마라 코헨 블랙록 상장지수펀드(ETF)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상자산 규제 완화가 BTC의 또 다른 역사적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IT21 법안과 스테이블코인의 분류체계, 정의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지난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출시했다. 이후 BTC는 1년 만에 130% 넘게 폭등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코헨 CIO는 “BTC는 위험한 자산”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BTC 가격 등락 폭이 15% 정도 되는 것은 엄청난 일이 아니”라며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BTC 가격은 실제 시장에서의 채택 수준, 대중화 속도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BTC는 오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4시 43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2% 오른 10만 1677.23달러를 기록했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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