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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재팬 "엄격한 日 상장심사에도 59개 코인 상장···규제 맞춘 에어드롭 구상 중"

'블록체인: 미래를 열다' 컨퍼런스 발표

"바이낸스, 현지 규제당국과 적극 협력"

치노 타케시 바이낸스 재팬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블록체인: 미래를 열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디센터


바이낸스 재팬이 일본의 가상자산 규제 요건에 맞는 새로운 에어드롭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노 타케시 바이낸스 재팬 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블록체인: 미래를 열다’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새로운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홍보하려면 무료로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에어드롭 등 마케팅이 진행돼야 하는데 일본에선 허용되지 않는다"며 “사내 법무팀에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2000년대 초반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을 인수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2023년 8월 바이낸스 재팬 법인을 출범하고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타케시 대표는 일본의 가상자산 규제가 매우 엄격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의 가상자산 규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일반 가상자산 규제 △전통금융 성격의 가상자산 규제의 3가지로 분류돼 있다. 이 중 일반 가상자산을 거래소에 상장할 경우 △거래소 실사 △일본 가상자산거래소협회(JVCEA) 심사 △일본 금융청(JFSA) 심사 등 3단계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엄격한 상장 심사에도 바이낸스 재팬은 59개의 가상자산을 상장할 수 있었다”며 “바이낸스가 전세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다른 서비스들도 일본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청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낸스 재팬을 비롯해 바이낸스의 전 세계 법인들이 현지 규제당국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21개국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인증을 취득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사업자 인허가 취득뿐 아니라 현지 규제당국과 협력해 필요한 규제를 도입하고 규제환경을 개선하면서 이상적인 가상자산 규제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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