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유럽에서 비트코인(BTC)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출시한다.
6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록이 이달 중 스위스에서 BTC ETP 상품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ETP 출시를 위해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 가상자산 전문 법인 '아이셰어즈 디지털 에셋 AG(iShares Digital Assets AG)'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이 미국 외 지역에서 BTC 기반 상품을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록은 지난해 1월 현물 BTC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블랙록 BTC 현물 ETF 상품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는 출시 1년 만에 운용자산 규모 575억 달러(약 83조 2657억 원)를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했다. 블랙록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블랙록의 유럽 ETP 상품 출시로 BTC로의 기관 자금 유입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스테노 리서치는 올해 BTC ETF로 약 480억 달러(약 69조 475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BTC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프레이션 헤지를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으로 기록적인 자금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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