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이트코인(L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확률이 9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엑스를 통해 LTC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이 90%로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LTC의 경우 S-1과 19b-4 서류가 이미 제출·인정됐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LTC를 상품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XRP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은 65%, SOL는 70%, DOGE는 75%다.
이들은 LTC 현물 ETF가 SEC 승인 마감 기한 이전에 승인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LTC 현물 ETF의 승인 마감 기한은 오는 10월 2일이다.
반면 XRP 현물 ETF에 대해선 SEC와의 소송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원은 지난 2023년 1심에서 XRP가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SEC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다만 현재 SEC를 이끄는 마크 유예다 대행 체제에서는 항소가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세이파트는 미국 ETF 발행사들이 올해 다양한 알트코인 현물 ETF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발행사들은 다양한 ETF를 출시해 보고 어떤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을지 확인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여러 가상자산을 담은 ETF가 등장하겠지만, 수요가 없거나 자금 유입이 부족한 ETF는 결국 청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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