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8시 14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75% 상승한 1억 2307만 원 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3.42% 오른 287만 원, 엑스알피(XRP)는 4.99% 상승한 32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는 4.71% 오른 18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도 상승장이 펼쳐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4.1% 오른 8만 281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TH는 2.10% 상승한 1930.87달러, XRP는 6.56% 오른 2.18달러를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코인(BNB)는 3.80% 상승한 554.77달러, SOL는 5.28% 오른 125.6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4.09% 상승한 약 2조 690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오른 24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러-우크라 전쟁 휴전 가능성 등에 반등
주요 가상자산이 반등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30일 휴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에 동의한 후 시장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대한 25% 할증료 부과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의 할증료 부과는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추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캐나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화 후 이를 보류키로 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열린 미국 백악관 ‘가상자산 서밋’ 결과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전날에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 7만 6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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