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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덴버2025 인터뷰]②네오클래식 캐피털 "한국 웹3 창업자, 글로벌 투자 환경 이해 필수"

<송재훈 카탈라이즈 매니저의 이드덴버 인터뷰>②

스티브 리 네오클래식 캐피털 공동 창립자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전략이 강점

웹3 시장, 인프라 구축에서 실사용 서비스로 전환

이드덴버2025 행사장에서 스티브 리 네오클래식 캐피털 공동 창립자가 카탈라이즈 리서치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카탈라이즈 리서치


이드덴버2025에서 만난 스티브 리 네오클래식 캐피털 공동 창립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국인 웹3 벤처 투자자다. 골드만삭스와 블록타워 캐피탈을 거치며 전통 금융과 크립토 투자 경험을 두루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웹3 스타트업과 기관투자가 간 간극을 좁히고, 미국·일본·한국 등 동·서양 시장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전략이 강점




네오클래식 캐피털은 미국 마이애미와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웹3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이다. 이 회사는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설립자인 마크 앤드리슨과 크리스 딕슨, 월스트리트의 저명한 투자자 제프 비닉, 골드만삭스 도쿄 부회장을 지낸 캐시 마츠이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비교적 신생 웹3 VC이지만 네오클래식 캐피털은 기존과 차별화된 투자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리 창립자는 “네오클래식 캐피털은 단순한 자본 제공자가 아니라 창업가와 함께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키는 파트너”라며 실질적 지원과 네트워크 제공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웹3 시장, 인프라 구축에서 실사용 서비스로 전환


리 창업자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산의 유동성과 가치를 재정의하는 도구"라고 평가했다. 과거 웹3 산업이 인프라 및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사용 가능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와야 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사용자에게 와닿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네오클래식 캐피털은 게임·엔터테인먼트·소셜 플랫폼·금융 서비스 등 사용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게임과 지식재산권(IP) 관련 프로젝트를 유망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리 창업자는 "IP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는 규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네오클래식 캐피털 역시 미국 내 투자 비중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규제 환경이 창업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 창업자는 "한국은 지난 2017~2018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웹3 시장 중 하나였지만 정체된 규제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웹3 창업자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리 창업자는 "서구권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영어를 잘하는 것을 넘어,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기 수익보다 장기 성장 가능성이 핵심


리 창업자는 "과거에는 단기적인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한 투자가 많았지만, 이제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가들에게 벤처캐피털의 돈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벤처캐피털과 함께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오클래식 캐피털 역시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창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창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성공을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3편으로 이어집니다>

본 기고문은 카탈라이즈 리서치의 이드덴버2025 현장 인터뷰 시리즈 일환입니다.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웹3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합니다. 카탈라이즈 리서치는 웹3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고투마켓(GTM) 전략,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바이낸스의 한국시장 진출 자문을 시작으로 아바랩스, 폴리곤, 리플 등 프로젝트들과 협력하며 웹3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덴버=송재훈 기자
yeri.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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