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금융권 보안 전담기구인 금융보안원에 가입,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보안원에 가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와 빗썸은 금융보안원에 회원사 가입을 신청했다.
금융보안원은 가입 금융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디도스(DDoS)·해킹 등 금융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24시간 탐지·공유해주는 통합보안관제를 주업무로 하고 있다. 주요 금융사들은 모두 가입했으며 현재 회원사는 총 200곳이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입이 처음인 만큼 금융보안원은 회원사 가입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개정이 완료되면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가 금융보안원에서 금융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보안원은 상반기 내 규정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의 관계자는 “금융사처럼 가상자산 거래소도 자체 관제와 금융보안원, 국가 등 3선 관리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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