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전까지는 비트코인(BTC)이 11만 6000달러 저항선과 11만 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0.75% 내린 11만 3247.95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도 3.02% 하락한 3996.78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1.08% 하락한 2.611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2.71% 내린 1106.18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1.81% 내린 194.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1억 6871만 7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2.51% 내린 595만 4000원, XRP는 0.64% 내린 3887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간 동조 현상을 보이던 뉴욕증시와는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이어갔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하루 새 4.9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전문 트레이더들은 BTC 가격이 오를 때마다 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현물시장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거나 선물 포지션에서 강제청산을 당하고 있다”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11만 6000달러 저항선과 11만 달러 지지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30일 부산에서 열릴 양자 정상회담에서 무역 갈등 완화에 뜻을 모을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강화할 경우 펜타닐 관련해 부과한 20%의 관세를 10%로 낮춘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같은 날 새벽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내린 50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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