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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비트코인 '대규모 항복' 나올까"···'극단적 공포' 속 버티기 장기전

클립아트코리아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가상화폐 시장은 특별한 호재 없이 안정적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7299달러(한화 1억 2614만원)에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0.25%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926달러(한화 422만원)로 0.84% 올랐다. 대부분의 알트코인(BNB, XRP, 솔라나 등)도 큰 변동 없이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과 대규모 옵션 만기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이후 약 7억 160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26일에는 약 2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계약이 만기되면서 거래가 위축됐다.

옵션 만기는 투자자가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가 소멸되는 시점으로, 만기 시점 가격이 옵션 행사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 소멸하고, 그 이상이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을 다음 달로 미루기 위해 ‘롤오버’ 전략을 활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옵션 만기가 비트코인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만기 전 시장 움직임을 제한한다고 설명한다.

시장 반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비트코인은 8만7000~8만8000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했지만, 솔라나와 리플은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채굴 난이도 측면에서는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포크로그는 이를 두고 “대규모 항복(capitulation) 없이 채굴자들이 경제적 스트레스를 견디고 있다”며, “가격은 눌려 있지만 네트워크는 여전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투자자들은 더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반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결국 시장은 특별한 호재 없이 횡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옵션 만기와 자금 이탈에도 채굴자와 네트워크는 안정성을 유지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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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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