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이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리플 재단과 제휴 협약을 맺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머니그램은 암호화폐 리플을 활용해 자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머니그램은 리플의 결제 네트워크인 엑스래피드(xRapid)를 활용해 송금 속도를 높이고 송금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이날 “국제 결제의 비효율성은 은행 외에 머니그램 같은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리플을 활용해 머니그램이 정보가 퍼지는 속도만큼 빠르게 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플은 송금에 특화된 암호화폐다. 리플의 설명에 따르면 리플의 결제 체결 속도는 평균 2~3초다. 결제가 밀릴 경우 평균 51분 걸리는 비트코인보다 200배 빠르다. 리플은 국제은행, 금융기관 등과 협약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플재단은 미국 카드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영국의 시중은행 산탄데르 UK(Santander UK)와 협약을 맺고 영국-미국 국경 간 송금 속도를 줄이기 위한 블록체인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정윤주 인턴기자 y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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