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이자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전문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노보그라츠 CEO는 “갤럭시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고 수준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의 골드만 삭스를 만들겠다”며 “거래, 자기자본투자, 자산관리, 자문업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디지털 그룹은 올해 1·4분기 이전까지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은행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보그라츠는 갤럭시 디지털을 캐나다 벤처주식거래소(TSX Venture Exchange)에 상장해 2억 달러(2,140억원)를 마련할 계획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캐나다 암호화폐 스타트업 퍼스트 코인 캐피털(First Coin Capital Corp)을 인수하고 여기에 캐나다의 셸컴퍼니 브래드머 제약회사(Bradmer Pharmaceuticals Inc)를 합병해 갤럭시 디지털 그룹을 만들 계획이다.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인 브래드머 제약회사는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 설립한 은행의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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