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후오비에 따르면 후오비토큰(HT)의 최대 발행량은 5억 개다. 60%인 3억 개는 15일 동안 이용자들에게 판매되고, 나머지 40%인 2억 개는 플랫폼 운영과 후오비 팀의 상여금 등으로 사용된다.
후오비토큰은 ICO(초기코인공개)로 발행되지 않는다. 후오비 측은 “후오비프로에서 ‘포인트 카드’를 구매하면 후오비토큰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인트 카드은 후오비 서비스를 이용할 때 쓰는 선불카드로 1포인트에 1테더(USDT)다.
리린(Leon Li) 후오비CEO는 “‘1,000HT 후오비토큰 패키지’의 경우 990테더(USDT)를 내고 1,000포인트를 사면 1,000HT를 무료로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 카드를 구매하면 그 값만큼의 후오비토큰이 지급되는 것이다.
후오비토큰 판매 날짜는 미정으로 아직은 후오비토큰을 구매할 수 없다. 후오비토큰은 후오비프로에서 테더,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쉬 등 알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리린 후오비CEO는 “회사 입장에선 후오비토큰 발행으로 선불 수수료를 모으는 동시에 이용자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격 변동성에 대한 질문에 리는 “매년 이익의 20%를 바이백(자사주 매입) 해 후오비토큰을 사들이겠다”고 답했다.
후오비는 이번 암호화폐 발행을 재기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중국의 강력한 규제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ICO 금지에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조치를 취했고 최근에는 암호화폐 관련 P2P 거래까지 규제했다. 후오비는 중국 당국의 규제로 해외로 눈을 돌린 상태다. 오는 3월 일본과 한국에서 거래소를 열 예정이고 미국 진출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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