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은 지난 30일 터키 사카르야 아크야즈 지역의 아마추어 축구팀 하룬우스타스포르(Harunustaspor)가 비트코인과 현금을 반씩 섞어 선수에게 영입비를 제공했다는 CNN터키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할둔 셰히트(Haldun Shehit) 하룬우스타스포르 구단주는 “오마르 파룩(Omar Faruk)을 영입하는데 2,000리라(528달러) 가치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과 2,500리라(661달러)의 현금을 지불했다”며 “축구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암호화폐로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덴마크의 렁스터드 세이어 캐피털(Rungsted Seier Capital) 아이스하키팀은 최초 3년간 비트코인으로 하키선수의 월급을 지불하기로 했다. 니콜라이 로젠탈(Nikolaj Rosenthal) 선수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로 봉급을 받는 선수가 됐다. 렁스터드 세이어 캐피털은 덴마크 아이스하키 최고 리그에서 뛸 정도로 실력 좋은 팀이다.
지난 24일 영국 최강 축구팀 중 하나인 아스날(Arsenal)은 암호화폐 배팅업체 캐시벳(CashBet)과 스폰서십을 맺었다. 이는 유명 글로벌 스포츠 팀이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첫 번째 사례다. 캐시벳은 프리미어 리그가 진행되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자사 ICO를 홍보할 예정이다. 아스날이 캐시벳으로부터 스폰서비를 얼마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초엔 미국 프로농구 NBA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이 트위터를 통해 다음 시즌 팬들이 비트코인으로 티켓을 구 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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