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블록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지난 1일 캐나다 일간지 ‘더 글로브 앤드 메일(The Globe and Mail)’에 따르면 캐나다 독립 투자운용관리사 하베스트 포트폴리오(Harvest Portfolios)는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증권위원회(OSC·The Ontario Securities Commission)에 블록체인 기술 ETF에 대한 예비 투자 설명서(preliminary prospectus)를 제출했다. OSC는 이를 허용했으며, 다음 주 중 토론토 증권거래소(Toronto Stock Exchange)에 블록체인 ETF가 상장된다.
하베스트 포트폴리오는 “캐나다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ETF 상품을 출시한다”며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을 개발하고 이행하는 곳에 지분 증권 형태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TF의 수수료는 0.65%이며 하베스트 포트폴리오가 내부적으로 성과측정에 활용하는 지수인 하베스트 블록체인 기술 지수(Harvest Blockchain Technologies Index)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퍼스트 트러스트 포트폴리오 캐나다(First Trust Portfolios Canada)와 이볼브 펀드 그룹 주식회사(Evolve Funds Group Inc) 등 두 운용사도 블록체인 ETF 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 트러스트는 지난달 미국에서 ‘LEGR(First Trust Indxx Innovative Transaction & Process ETF)’를 이미 출시한 바 있다. 캐나다에서도 이를 본따 ‘BLCK(First Trust Indxx Innovative Transaction & Process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볼브 펀드 그룹은 이미 지난해 12월 캐나다 당국에 ETF 출시를 신청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한 번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볼브 펀드 그룹은 ‘LINK’라는 ETF를 출시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 개발, 연구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ETF를 운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ETF BLCN’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후 현재 미국에서는 이를 포함해 4종의 블록체인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돼있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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