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호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강의를 진행하기로 해 화제다.
지난 6일(현지시각)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의 세인트로렌스 고등학교(St. Laurence College)는 “몇몇 학생들이 암호화폐를 구매했다”며 “학교 측은 암호화폐에 뚜렷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학생들에게 암호화폐를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학교 측의 이메일에 따르면 한 교사가 11학년과 12학년, 교직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강의의 밤’을 주최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암호화폐의 특징과 암호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 암호화폐 시장의 정보, 투자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유하는 법 등을 강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지난 2일 강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날짜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의 강의 결정에는 호주 퀸즈랜드 공과대학교의 회계 담당 교수인 크리스안 리(Chrisann Lee)의 지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리 교수는 “10대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보안 등에 대해 교육 받을 필요가 있다”고 암호화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호주 브리즈번 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브리즈번 공항은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제공업체 트래블바이비트(TravelByBit)와 제휴, 공항 내 상점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시 등의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받기로 했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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