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는 가운데 2018 미국 슈퍼볼 경기에서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비트코인 선물 광고가 등장해 화제다. 슈퍼볼 경기는 미국 최대 축제로 꼽히는 미국풋볼리그(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결승전이다. 미국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에 따르면 슈퍼볼을 중계하는 미국 방송사 NBC는 30초짜리 광고를 통해 약 500만 달러(54억원)의 수익을 얻는다.

글로벌 기업들은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슈퍼볼 행사를 중요한 마케팅 기회로 보고 평소와 다른 ‘슈퍼볼 전용 광고’를 특별히 기획한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광고는 지난 4일 슈퍼볼 경기 중 미국 국가가 연주된 직후 방송된 광고 시간에 등장했다.





광고에는 미국 유명 가수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가 등장해 그의 히트곡 ‘올 나잇 롱(All Night Long)’을 암시했다. 두 명의 남자가 리치에게 ‘올 나잇 롱’이라는 단어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리치는 ‘올 나잇 롱’을 끝까지 언급하지 않는다.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5일 TD아메리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였다. 광고는 회사의 로고와 ‘비트코인 선물 거래 가능’이라는 문구로 끝맺었다.

슈퍼볼 광고에 비트코인 선물 광고가 등장했다는 점과 라이오넬 리치라는 유명인 효과가 합쳐져 광고는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TD아메리트레이드는 지난해 12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거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지난해 12월 전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허용했으며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두 번째로 시작했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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