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테더 논란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와이스레이팅스는 지난달 24일 신용평가사 최초로 암호화폐(가상화폐) 등급을 매겨 화제가 됐던 곳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와이스 레이팅스가 12일(현지시간) 테더 코인이 위험하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테더의 자산 흐름을 설명하는 감사가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 지적했다.
테더는 1개당 1달러와 같은 가치를 지녀 언제든 달러화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급성장했다. 거래량은 코인마켓캡 기준 2, 3위권으로 이더리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거래량이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암호화폐로는 테더가 유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테더 코인 전체가 하루 한 번 이상 거래돼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유동성은 시장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만약 테더가 사기로 판명돼 갑자기 증발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에 치명적”이라 경고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피하려면 테더에 자산을 맡기지 말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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