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인터뷰를 통해 “리플은 탈 중앙화된 XRP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는 중앙화 된 기업”이라며 “중앙에서 운용되는 암호화폐기 때문에 리플이 보유한 600억 달러 가치의 자산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리플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리플의 장점을 설명했다.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대해선 “ 암호화폐 산업계는 정부의 규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당국 또한 암호화폐 산업이 익명거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블록체인 혁명도 시스템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시프 히르지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자(COO)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플의 코인베이스 상장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암호화폐를 상장할 때 그 신뢰도와 조작 가능성을 면밀하게 조사한 후 상장한다”며 즉답을 회피한 바 있다.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같은 날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상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세계에 몇백 개의 거래소가 있는데 코인베이스는 그중 성공한 한 가지 사례”라며 “지금 리플은 그 외의 60여 개의 거래소에 상장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발표를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리플 가격은 갈링하우스와 히르지가 같은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소식과 함께 한동안 급등했으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하락하며 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5.20% 내린 95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SEC에 등록하고 이에 따라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1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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