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은행 이타우 은행(Itau Unibanco)이 리플넷의 국제송금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타우 은행은 중남미에서 가장 큰 은행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타우 은행을 포함한 5개의 신규업체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송금서비스 리플넷을 사용할 것이라 보도했다. 리플넷은 현재 100여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 고객 중에는 자금을 송금할 때 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개발 도상국들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합류한 5개 업체는 브라질 이타우 은행, 인도의 인더스인드 은행(IndusInd bank), 브라질의 비테크(Beetech), 캐나다의 집 레밋(Zip Remit) 등이다.
리플넷은 송금 단계를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어 중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송금 시스템이다. 현재 리플넷은 은행 등 주요 고객들이 채택을 꺼려 한다는 이유로 리플(XRP)을 배제하고 리플넷 플랫폼만을 제공한다. 만일 리플넷 플랫폼에 리플 코인이 사용된다면 각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예치금을 정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절약될 수 있다. 시중은행들이 은행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종의 담보개념인 예치금을 리플 코인으로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시장 및 고객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한 만큼 리플 측은 당분간 리플을 제외한 리플넷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 박정연 기자
- drcherryberry@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