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가 PAC코인(파퀴아오코인)을 발행하고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GCOX에 투자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PAC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지난 2015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선수 2위를 차지한 필리핀의 정치인이자 복싱선수이다.
GCOX에서 발행되는 PAC코인은 파퀴아오와 관련된 팬클럽 물품 등을 구입하고 연예인과 팬들이 만나는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셀레브-커넥트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데에 사용된다. 유명인들은 GCOX를 통해 토큰을 발행하고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스스로 상품을 팔 수 있다. 또 팬들에게 자신이 추천하는 자선사업에 이를 통해 모금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가능하다. GCOX 측은 “파퀴아오의 투자를 계기로 GCOX의 소셜 플랫폼으로 유명 복싱 선수들과 팬들의 상호작용이 더 잦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명인들의 독점적인 콘텐츠와 상품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퀴아오 외에도 많은 무술 영웅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15년 파퀴아오를 물리친 미국의 복서 폴로이드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블록체인 기업 스톡스(Stox)에 투자하고 초기코인공개(ICO)에 직접 참여했다. 당시 메이웨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8월 ICO를 통해 한 몫 챙길 것”이라 말했다. 지난달 미국 영화배우이자 무술인 스티븐 시걸은 암호화폐 비트코이인(Bitcoiin)의 ICO 프로젝트 홍보에 참여했으나, 해당 암호화폐는 뉴저지 주로부터 프로젝트의 정체가 불분명하다며 ICO 금지 명령을 받았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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