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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포비아'···블록체인이 해결사 될까?

미세먼지 농도 연일 최고치... 불안감 증대

미세먼지 배출량 추적, 친환경 에너지 사용 촉진 등에 블록체인 기술 유용

UN 기후변화 사무국, 탄소배출권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러시아아와 아프리카간 탄소배출권 거래에 실제로 활용

한국이 주도권 잡을 기회... 그러나 국가간 기술 인프라 미비 등 걸림돌 많아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이틀째인 지난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송은석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넘나드는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더스트 포비아’로 확산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투명하고 신속한 거래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미세먼지 배출량 추적, 친환경 에너지 사용 촉진,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이 시장을 주도할 기회라는 의견도 있지만, 국가간 기술 인프라 차이 등 실제 적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5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투명하고 신속한 거래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1월 유엔 기후 변화 사무국은 탄소배출권 및 청정에너지 거래와 온실가스 배출량 추적, 그리고 기후관련 재정관리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빠르고 저렴하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고, 각국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내역을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주목 받는 분야는 ‘배출권거래제’다. 거래 참여자 전원이 실시간으로 기록을 수정하고 또 감시하기 때문에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3월 국제배출권거래제협회(IETA) 이사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제 탄소배출권을 처음으로 거래했다. 탄소배출권이 필요했던 러시아 카본펀드와 아프리카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회사 간의 거래였다. 블록체인 기반 탄소거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비용과 시간은 줄여주고 투명성과 신뢰성은 높여준다.

친환경 에너지 거래와 사용 촉진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호주의 블록체인 기반 태양열 에너지거래 플랫폼 파워렛저는 태국 정부가 출자한 기업 BCPG와 태국 내 친환경 공업단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파워렛저는 “우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각 빌딩에 저장된 태양열을 전력으로 바꿔 공업단지 내에서 빠르게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정수 국제배출권거래제협회(IETA) 이사는 지난해 11월 기고를 통해 “모든 거래 참여자가 정보를 공유해 투명한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 탄소배출권 시장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탄소배출량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한국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배출권거래제 효율화에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 배출권거래제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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