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세금 납부 마감일이 지난 후 주요 알트코인들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동안 8,000달러 선을 밑돌던 비트코인도 주말새 9,000달러 선으로 재진입하기도 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오전 8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6% 오른 8,836달러, 이더리움은 3.98% 상승한 627달러, 리플은 1.77% 오른 0.8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원 기준 비트코인 국내 가격은 1.21% 내린 956만원, 이더리움은 3.07% 오른 68만원, 리플은 0.11% 오른 940원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들이 상승세를 보인 이유로 미국의 세금 납부 기한 종료에 따른 매도세 진정을 꼽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의 세금 납부 마감일이 지난 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분석가는 “양도소득세를 내기 위해 암호화폐를 팔아 현금을 마련하던 투자자와 거래소의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 국세청(IRS)은 지난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정의하고 과세 법안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되면서 암호화폐로 물건을 사거나 현금으로 바꿔 차익을 얻은 경우 세금을 내야 한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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