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압수수색·한국블록체인거래소(HTS코인) 대표 구속영장 청구 등 연이은 악재를 딛고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외 암호화폐 시세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다.
지난 11일 검찰이 업비트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14일 한국블록체인거래소(HTS코인) 관계자 3명이 코인을 보유한 것처럼 가장하고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업비트와 HTS코인은 모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허위충전해 ‘장부상 거래’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전자기록등위작행사·사기)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받게 되면서 업계 신뢰도에 큰 구멍이 뚫리게 됐다.
15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국제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1% 내린 8,694.85달러다. 이더리움은 1.22% 하락한 725.82달러, 리플은 1.42% 내린 0.73달러를 기록했다. 하드포크를 앞둔 비트코인캐시는 전일 대비 4.64% 하락한 1,421.20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국내가격도 국제가격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간 코인원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3% 내린 973만 원이다. 이더리움도 역시 하락해 전일 대비 2.27% 오른 81만3,200원, 리플은 0.61% 하락한 820원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대형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을 추종하는 2종류의 지수를 새로 선보인다. /신은동 인턴기자 ed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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