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다음 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를 선보인다.

28일 라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싱가포르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LINE Tech Plus PTE.LTD)가 7월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테크플러스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라인그룹 내 암호화폐/블록체인 계열사인 엘브이씨(LVC Corporation)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라인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쉬, 라이트코인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취급하게 되며, 일본어를 제외한 15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박스는 법정화폐(fiat money)를 기반으로 한 매매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수수료는 0.1%다.



비트박스는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라인은 지난 1월 말에 일본 금융청에 거래소 설립을 신청했지만, 아직 인가를 받지 못했다. 회사는 이후 법적 절차를 거쳐 일본과 미국에서도 거래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올해 1분기 487억엔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74%는 일본에서 발생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지분 73.28%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 메신저의 사용자는 1억6,500만명으로 일본 사용자는 7,500만명에 이른다.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내 사용자도 9,000만명에 달한다. 엘브이씨는 라인 자회사인 라인파이낸셜(LINE Financial)의 완전자회사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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