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컨설팅 기업 IBM과 호주 정부가 대규모 보안 솔루션 제공 계약을 맺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IBM은 호주 연방정부에 7억4,000만달러(8,200억원) 규모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방부와 내무부 등 정부 주요 부처에 제공될 솔루션에는 블록체인, 자동화,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IBM은 앞으로 5년간 호주 정부의 핵심 기술 파트너의 역할을 맡게 됐다.
IBM의 호주 연구개발팀은 정부의 블록체인, 인공지능 및 양자 컴퓨팅 어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멜버른 기반 연구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IBM은 정부 서비스를 위한 슈퍼컴퓨팅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게 된다.
해리엇 그린 IBM 아태지역 책임자는 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직 청년들과 호주인 고용 등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큰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이 블록체인을 통한 ‘종이 없는 미래’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힌 그는 “협력을 통해 호주 정부는 세계 디지털 정부 3대 강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정부는 디지털혁신원(DTA·Digital Transformation Agency)에 예산을 지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정 인턴기자 cho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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