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제도권 주식거래소 운영사인 식스(SIX)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식스는 기존에 발행된 주식을 토큰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6일 회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식스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 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스위스의 금융시장 인프라제공자(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인 SIX는 금융시장감독청(FINMA), 스위스중앙은행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해서도 기존 주식과 마찬가지의 규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IX의 플랫폼은 거래, 청산, 자산보관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주식이나 거래가 불가능했던 자산들을 토큰화(Tokenizaion)도 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식스의 계획이다. 서비스는 2019년 중순경 시작될 전망이다.
식스의 거래소 부문 대표인 토마스 지브(Thomas Zeeb)는 “디지털 공간은 몇 가지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안전 보안, 신뢰 등을 보장할 규제가 없다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라며 암호화폐 거래의 제도권 내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스의 CEO 요스 디젤호프(Jos Dijsselhof) 는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라면서 “현재 금융시장은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커뮤니티 사이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연결고리는 식스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SIX는 증권, 지불결제, 금융정보 시장에서 인프라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스위스 및 글로벌 은행등127개의 은행이 SIX의 고객이자 주주이다. 4,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2017년, SIX는 2억72만스위스프랑(약 2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영업수입은 19억스위스프랑(약 2조140억원)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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