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그룹의 수장이 홍콩의 상장사인 펜트로닉스홀딩스(Pantronics Holdings)를 인수했다.
23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후오비그룹 대표인 리린(Li Lin)이 펜트로닉스 주식 2억2,178만주를 약 6억20만홍콩달러(849억원)에 매수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지분 73.73%를 확보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기 위해선 홍콩거래소와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만, 후오비와 피인수기업의 사업이 달라 독과점 규제 등과 같은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리린은 테크웰스(Techwealth)와 후오비캐피털의 지분을 각각 89.09%와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테크월스는 후오비유니버셜의 지분 58.44%를 확보하고 있다. 다시 후오비유니버셜은 후오비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리린을 정점으로 계열사가 이어져 있는 구조다.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운용하는 주체는 후오비유니버셜과 후오비글로벌이며, 후오비캐피털은 블록체인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리린 대표가 펜트로닉스를 인수한 목적은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후오비의 계열사를 펜트로닉스와 합병해 증시에 우회 상장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1990년 설립된 펜트로닉스는 조명, 코일, 충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후오비의 사업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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