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처럼 블록체인은 가능성이 큰 유망한 기술입니다. 구글, 아마존, 야후 등 인터넷 서비스가 성장한 모습을 비춰봤을 때 블록체인 프로토콜 또한 비슷한 가치 상승을 보일 것입니다. 성장성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두나무앤파트너스의 목표입니다.”
이강준(사진)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투자자의 시각으로 보는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촉망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산업군으로 △게임 △소셜·쉐어링 서비스 △결제 △자산의 토큰화 등 네 가지를 꼽으며, 이 기준을 바탕으로 투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 제공을 돕는 블록체인 솔루션 프로젝트로 루니버스, 코드박스, 올비트 등을 예로 들었다.
기존 산업과 블록체인 산업 투자의 차이점에 대해 이 대표는 “기존의 벤처캐피털은 회사 가치를 판단할 때 이뤄낸 성과를 봤다”면서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한 프로젝트는 단 한 번에 가치를 평가받고 이후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평가 시점이 다른 데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투자에 있어 기본적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팀의 가치 상승에 합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까지 소프트뱅크에서 근무한 이강준 대표는 코빗과 한국전자인증 등 국내외 벤처·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맡았다. 현재 그는 두나무에서 블록체인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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