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바일 인증시장 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매우 큽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을 인재가 절실합니다.”
모바일 인증 스타트업 ‘엘핀(L-fin)’의 박영경 대표는 4일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을 만들어가는 데에 힘을 보탤 진취적인 인재를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핀은 오는 27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되는 ‘ABF in Seoul 2018’ 잡페어 섹션에 참가해 인재 모집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ABF in Seoul 2018’에선 블록체인과 핀테크, 정보기술(IT) 분야 기업과 구직자들을 위한 잡페어 행사가 열린다. 행사 전 이력서를 미리 제출하면 기업의 구인 정보에 맞춰 ABF 사무국이 1대1 매칭을 해주는 사전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엘핀은 위치기반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용자 위치에 따라 ‘일회용 인증 비밀번호(OTP)’가 생성되는 기술을 개발해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OTP의 특성상 동일한 위치에 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비밀번호가 바뀐다. 비밀번호는 별도 기기 없이 기존 이동통신망과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해 생성된다.
엘핀은 과거 발생했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박 대표는 “엘핀 솔루션 상에선 사용자가 어느 시점에 어느 장소에 있는지 알지 못하면 해킹이 어렵다. 때문에 정보 유출 가능성도 현저히 낮아진다”며 “더 이상 중앙 서버에 비밀번호 같은 중요 정보를 저장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엘핀은 위치접속관리, 건물출입관리 등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엘핀의 솔루션은 위치기반 인증이 중요한 카셰어링 업체, 숙박업소 등에서 쓰일 예정이며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다.
박 대표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모바일 인증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에 알맞은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핀은 이번 잡페어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영업 직군, 글로벌 전용 솔루션 개발 직군을 모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구성된다. 면접전형은 대면면접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해외 지원자를 위한 스카이프(Skype) 면접도 함께 진행한다. 박 대표는 “위치인증 솔루션의 선도 사업자를 목표로 새로운 사원과 해외 진출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엘핀은 스트링캠프와 인라이트벤처스를 통해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팁스(TIPS)’에 선정됐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편집자 주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서울시·서울경제신문·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주최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을 주관합니다. 텔레그램에서 @decenter_kr 로 검색해서 ‘디센터 텔레그램’ 방에 오시면 ‘ABF in Seoul’ 행사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각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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