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4일 경상북도는 도청 다목적홀에서 ‘경북 블록체인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북도는 이번 특별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정책 개선,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 융합 산업 등 각각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위는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 40여 명으로 꾸려졌다. 해외위원은 21명으로 이알 오스터 스위스 모멘텀 사 대표와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 재단 대표 등이 포함됐다. 국내 위원으로는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과 김태봉 한국블록체인 스타트업협회 부회장 등이 참여하며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한성호 포스텍(포항공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한성호 교수가 이끌고 있는 포스텍 블록체인 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대학 ICT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경북도와 함께 지역 경제 발전과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경북도는 추후 도내 대학교, 스타트업, 기관과 해외 블록체인 업체 간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숙 경북 과학기술정책과 ICT 산업팀장은 “도내와 해외 업체 간 수요가 맞아떨어질 때 청년 인재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등 인적 교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이스라엘 블록체인 프로젝트 옵스(ORBS)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부터 경북코인 상용화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이 팀장은 “도 내에서 지역화폐와 상품권 등을 자유롭게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제 경북코인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21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라기자 sr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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