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반등을 노리던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다시 500만원 선 초반에서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23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14% 떨어진 501만 2,000원이다. BTC은 전일 499만 2,000원까지 내려가며 500만원 선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리플(XRP)은 4.46% 내린 492원으로 500원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ETH)은 7.07% 떨어진 14만 5,900원이며 비트코인캐시(BCH)는 8.84% 내린 26만 6,900원이다. 스텔라(XLM)는 8.05% 하락한 217원, 이오스는 6.81%내린 4,090원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3.63%내린 4,407달러다. ETH는 3.25% 떨어진 128.73달러, XRP은 3.25% 내린0.43달러다. 이 외에도 BCH는 8.51%떨어진 214.48달러, XLM는 6.27& 하락한 0.18달러, 이오스(EOS)는 3.61% 내린 3.66달러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하락세에 채굴 효율이 낮아지자 중국 채굴 업체들은 채굴량을 줄이고 장비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현지 매체 8BTC에 따르면 F2Pool등 채굴업체들은 앤트마이너 S7, S9 등 구형 모델들의 채굴 효율이 낮아지자 이를 처분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5일 발생한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 사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채굴기들은 지난해 약 2만 위안(326만 원)에 거래되었으나, 현재는 이 가격의 약 5% 수준인 1,000위안(1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 해시 전쟁에 참여한 거대 채굴 기업 비트메인은 이달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대비한 전략으로 초 석탄이 풍부한 중국의 신장 지구에 앤트채굴기 S9를 9만 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 대형 채굴 기업인 F2Pool의 공동 설립자는 “중국 채굴기업들이 전력공급에 대한 부족과 채굴기의 교체 시기 도래, BTC 가격의 하락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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