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강보합세다. 비트코인캐시를 제외한 대부분 알트코인이 경미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플의 약진이 돋보인다.
19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0.37% 오른 642만 4,000원이다. 연이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리플은 전일 대비 4.08% 오른 586원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0.84%오른 20만 2,500원으로 20만원 초반 선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캐시는 0.34% 내린 37만 1,900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스텔라는 1.41% 오른 286원, 이오스는 0.47% 내린 5,24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암호화폐 가격은 비트코인캐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1.15% 오른 5622.04달러다. 리플은 4.01% 오른 0.51달러로 시가총액 2위를 유지 중이며, 이더리움은 1.46% 상승한 176.7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국제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1.14% 내린 384.0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스텔라는 2.04% 오른 0.24달러, 이오스는 0.36% 상승한 4.59달러로 각각 시가총액 5위, 6위권에 머물렀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증권형 토큰들에 대한 규제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E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증권형 토큰 발행에 기관들에 대해 기존 증권들과 같은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SEC는 이번 성명 발표에 따라 앞서 증권형 토큰의 ICO를 진행한 프로젝트인 파라곤과 에어폭스의 위법행위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앞서 SEC는 미국 내에서 등록하지 않은 채로 증권형 토큰을 거래했다는 이유로 지난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이더델타에 4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지난 16일 진행된 하드포크 전후로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비트코인캐시는 40만원 선을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캐시ABC 진영과 비트코인캐시SV 진영의 우열이 쉽사리 판단되지 않고 이중 거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망 매물을 속속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캐시ABC의 대표주자인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캐시SV를 언제 팔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캐시 코어를 개발한 지미송 개발자는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 가격이 급상승하지 않으면 두 체인 채굴자들 모두가 손실을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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