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드포크를 앞둔 비트코인캐시는 소폭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며 횡보 중이다.
14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0.01% 떨어진 725만 6,000원이다. 이더리움은 1.04% 하락한 23만 6,500원, 리플은 0.67% 떨어진 585원이다. 하드포크를 앞 둔 비트코인캐시 역시 소폭 하락해 전일 대비 0.84% 내린 58만 6,000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이오스는 2.77% 내린 5,960원, 라이트코인은 1.13% 떨어진 5만 6,750원을 기록했다.
국제가격은 전반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9% 떨어진 6,351.5달러다. 이더리움은 1.58% 내린 206.6달러, 리플은 1.11% 하락한 0.5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국제 가격 역시 0.63% 떨어진 512.61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5위로 도약한 스텔라는 3.46% 내린 0.25달러로 3일 연속 이오스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최근 스텔라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코인베이스 상장과 관련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6위에 안착한 이오스 역시 소폭 내려 전일 대비 3.36% 떨어진 5.21달러에 거래됐다.
하드포크를 하루 앞 둔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 양측의 분열이 극대화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캐시가 두 체인으로 분리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 짐에 따라 해당 하드포크에 체인 분할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체인분할방식을 통해 비트파이넥스에 비트코인캐시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보유한 토큰이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로 자동으로 변환되어 보유하게 된다.
한편 비트코인캐시SV의 대표 주자인 크레이그 라이트는 전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캐시ABC진영이 무너질 때 까지 레이스를 이어갈 것”이라며 “ABC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기준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의 해시 점유율은 각각 20% 내외와 70% 내외로 비트코인캐시SV가 앞서는 반면, 노드 수와 커뮤니티 지지율은 비트코인캐시ABC가 앞서고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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