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블록체인 규모를 2배 확대한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서울의료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의료와 식품안전을 위한 사업을 제시하고 나섰다.
◇의료 디앱 구축해 의료정보 관리 효율성 높이자=서울 의료원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맞춤형 의료 서비스 구축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향 해썹(HACCP)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이 선정됐다.
서울의료원에서는 병원 중심으로 관리되는 개인의 의료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Smart Hospital(의료·금융 융합) 서비스 개발 시범사업’을 고안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환자, 병원, 약사 등 의료주체 간의 정보의 공유가 이뤄져 업무가 병렬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시간과 비용이 단축될 수 있다.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위에 저장함으로써 해킹으로부터 개인의 의료정보가 안전하게 보관될 수도 있다.
병원과 약국시스템, 제증명발급, 보험사를 연계한 블록체인 기반 진로정보교류 서비스 개발도 추진된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처방전을 제공하면, 환자는 이를 이용해 약값 결제 및 조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또 각종 제증명서의 발급과 보험에 필요한 서류들도 전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환자용 모바일 앱 구축 방안도 제시됐다. 환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병원 방문 시 진료 예약과 검사조회, 일정조회 등이 가능하며,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금융 서비스를 더해 진료비를 결제하고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서비스가 더해진다.
이와 더불어 의료 진료 과정을 블록체인에 올려 기록의 위변조를 판단할 수 있는 서울의료원의 스마트 병원(Smar Hospital) 플랫폼도 구축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에 블록체인 더해 먹거리 인증·유통 검증=정부의 강화된 안전관리에도 불구하고 살충제계란, 케이크식중독 등 연이은 식품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식약처는 ‘국민향(向) 해썹(HACCP)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사물인터넷(IoT)기반의 기반의 안전 먹거리 공동활용시스템을 블록체인을 연계 구축, 안전한 식품안전관리체계를 구현하고자 한다.
‘국민향 해썹 서비스는’ 현재 수기로 관리되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HACCP 운영 관리 등을 자동화하고, 인증과 발행·유통 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조작과 변조를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대국민용 디앱을 구축하고 HACCP인증업체와 제품을 열람,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식품의 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있어 제조공정과 환경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식품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원인 시점을 적시할 수 있어 분쟁 소지가 차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재연·심두보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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