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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황] 암호화폐 하락 지속···비트코인 400만원선 내줘

비트코인 3.52% ↓ 394만 6,000원

리플 4.58% ↓ 354원

이더리움 7.83% ↓ 12만 9,400원

/빗썸 홈페이지 캡처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다. 주말 40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던 국내 비트코인(BTC)가격은 14일 오전 3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주요 암호화폐 중에선 트론(TRX)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 보다 3.52% 하락한 394만 6,000원이다. 리플(XRP)은 4.58% 떨어진 354원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은 7.83% 내린 12만 9,400원이다. 비트코인캐시(BCH)는 8.30% 떨어진 13만8,100원, 이오스(EOS)는 7.63% 내린 2,503원, 스텔라루멘(XLM)은 2.54% 하락한 115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2.96% 떨어진 3,556달러로 3600달러 선까지 무너졌다. XRP는 3.19% 하락한 0.318달러, 이더리움은 7.31% 내린 116.8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7.65% 떨어진 124.6달러, EOS는 7.03% 하락한 2.26달러, XLM은 3.20% 내린 0.103달러다.



전체 시가총액은 1171억 2,000만달러(130조 7,000억원)로 전일 같은 시간보다 1억 6,000만달러 가량 줄었다.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21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트론(TRX)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TRX 국제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간보다 9.95% 떨어진 0.021달러를 기록했다. 하락세에도 시가총액 9위 자리는 유지 중이다. TRX는 지난주 비트코인SV(BSV)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를 달성했으며 한 때 테더(USDT)를 제치고 8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드포크 이슈 등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던 이더리움(ETH)의 하락이 전반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XRP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던 ETH는 다시 3위로 물러선 상태다. 구글이 광고 플랫폼 구글 애드(Ad)의 키워드 블랙리스트에 ‘이더리움’을 올린 것이 주요 악재가 됐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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