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결제 서비스 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다날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21일 후오비코리아는 다날과 전략적 관계를 위한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 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오비코리아는 이번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의 대중화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육성할 방침이다. 첫 단추로 다날의 모바일 인증 솔루션을 활용한 KYC(Know Your Customer·디지털 고객 확인)과 통합 결제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 암호화폐 투자자가 후오비코리아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세경 후오비코리아 미디어마케팅실 실장은 “후오비는 150여 개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올해 2,000만 유저를 확보해 다른 블록체인 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오비코리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후오비 그룹의 한국 법인으로 지난해 3월 30일 설립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후오비글로벌의 거래규모 순위(조정기준)은 5위다. 최근 24시간(2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거래규모는 3억7,438만달러(4,214억원)에 이른다.
다날 역시 이번 투자와 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본인인증, 해외송금, QR코드 결제 등 여러 결제 관련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시가총액 2,000억원 규모의 회사인 다날은 지난 200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다날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1,5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86억원이다. 박성찬 다날 회장은 회사 지분 20.24%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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