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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AI, 인공지능 '딜라이트'...블록체인 보상으로 함께 학습시킨다

컴퓨터의 언어가 아닌 자연어를 통해 결과 도출 과정 추적

온톨로지(명제)모아 스스로 결정, 명제 많을수록 '똑똑해'진다

명제 제공하는 지식 제공자에게 토큰으로 보상, 지식재산권 보장

1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열린 마인드AI 기자간담회에서 이정환 마인드AI 대표가 딜라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원재연기자

“어떻게 이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것, 무슨 근거로 결과를 도출해낸 건지 블록체인을 통해 다시 볼수 있기 때문에 마인드AI는 지금까지의 인공지능과 다릅니다”

이정환 마인드AI대표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결론의 근거를 알 수 없으면 인공지능에 대한 불신이 심해질 수 밖에 없고, 마인드AI는 이를 해결했다”고 자신했다.

마인드AI는 블록체인 보상기반 자동 학습 및 일반화, 자연 언어를 통해 추상적 추론이 가능한 인공지능 엔진이다. 지난 201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컴퓨터 언어가 아닌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자연어’로 처리가 가능하며, 대명제와 소명제를 통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추론을 가능케 한다.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도 독창적인 프로세스를 갖췄다.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와 같은 일반적인 챗봇의 경우 결론을 도출하는 결정 트리(decision tree)가 설계되어 있다. 어떠한 명령을 받거나 상황에 놓인 인공지능이 미리 갖춰진 프로세스를 따라 답을 내리기 때문에 인공지능 자체가 왜 이러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할 수는 없다.

마인드AI ‘딜라이트’ / 사진 = 원재연 기자

마인드AI는 기존의 인공지능들과는 달리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거친다. 대명제와 소명제가 주어지면 이에 따라 다른 현상들을 일반화해 결론을 도출해 낸다.

이날 소개된 마인드AI의 테스트 버전 ‘딜라이트’는 8살 정도의 어린 아이로 설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보아는 뱀이다”와 “뱀은 먹이를 먹는다”는 명제가 있다. 사용자가 딜라이트에게 “보아는 무엇을 먹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마인드AI는 앞의 두 명제를 혼합해 “보아는 먹이를 먹는다”는 대답을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마인드AI의 가장 큰 장점은 온톨로지(명제)들을 모아서 새로운 단어에 대한 이해가 점점 높아질 수록 똑똑해진다는 것”이라며 “사람처럼 점진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또한 사람과 다른 점은 사람이 A에서 D까지를 연결 시킬 수 있다면 마인드AI는 A-Z까지를 연결 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라이트가 더욱 정확하고 방대한 정보를 얻어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많은 명제, 지식이 투입되어야 한다. 딜라이트가 소설 어린왕자를 온전히 읽도록 만드는 데에만 총 6개월이 걸렸다. 이 때문에 마인드AI는 인공지능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이 대표는 “지식을 넣어주는 사람에게 코인을 주는 것을 통해 온톨로지(명제)를 입력하는 사람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인정하고, 누가 입력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며 “또한 이 엔진(인공지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용료를 지불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생태계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드AI는 올 12월 론치를 앞두고 API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식과 데이터를 어떤 한 단체가 독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이를 탈중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원천기술에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인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지 한 국가나 기업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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