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기반 블록체인 기술 토탈 서비스업체 비트퓨리(Bitfury)가 방사선 의료 분야 블록체인 개발업체 MDW(Medical Diagnostic Web)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환자 데이터를 블록체인 위에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한다.
11일(현지시간) 비트퓨리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비트퓨리는 MDW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방사선과 의료진이 방사선 영상장비 측과의 연락을 통해 환자의 데이터와 X-레이, CT 등의 의료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개인 데이터시장 구축을 목표로 비트퓨리와 AI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이 합작 설립한 롱제네시스(Longenesis)와도 협업한다.
해당 플랫폼은 비트퓨리의 사설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엑소넘(Exonum)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데이터 진본성 검증을 위해 앵커링(Anchoring) 기술을 사용한다. 앵커링은 내부 블록체인 플랫폼 데이터를 외부 플랫폼에 저장해 위변조할 수 없게 만드는 기술이다. 롱제네시스 측은 개발 중인 플랫폼이 승인된 관리자만이 블록체인 상에 올라가는 환자들 개인의 의료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HIPAA(미국 의료 보험 및 책임 규정)와 GDPR(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을 준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과 관련해 발레리 바빌로프 비트퓨리 대표는 “블록체인은 환자의 과거 병력을 위변조 없이 기록하는 동시에 의사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환자 데이터 보안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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