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 30분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톱10의 상위권 암호화폐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나,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하고 있는 암호화폐가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어제 같은 시간과 같이 400만 원 선을 넘보고 있으며 이오스(EOS)가 7% 이상 상승하며 도약하고 있다.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2% 상승한 398만7,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97% 오른 13만4,200원, 리플(XRP)은 0.6% 오른 334원을 기록했다. 오늘 7% 가까이 급등하고 있는 이오스(EOS)와 어제 7%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한 라이트코인(LTC)은 각각 7.28%, 2.58%씩 상승하며 시가총액 4위와 5위에 안착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3% 상승한 3,647.89달러다.ETH는 1.04% 오른 122.29달러를, XRP는 0.57% 상승해 0.30달러를 기록했다. EOS는 6.59% 상승한 2.94달러, LTC는 1.17% 오른 43.69달러다.
최근 라이트코인(LTC)과 이오스(EOS)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권을 넘보는 가운데 BTC, ETH, XRP는 다소 약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지난 달 예정된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결함으로 인해 연기하며 논란이 된 ETH은 오늘 아침 또 새로운 결함이 제기됐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제이슨 카버 이더리움 재단 개발자가 자금 유출로 연결될 수 있는 결함을 발견했으며 이 때문에 하드포크를 다시 한번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달 17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이 달 26일에서 27일 사이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한 주간 BTC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콜롬비아 및 브라질과 같은 베네수엘라 인접 국가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다량의 비트코인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OTC 거래 플랫폼 로컬 비트코인(Local Bitcoins)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법정화폐인 볼리바르(VES) 마켓에서 BTC 주간 거래량은 2,454BTC로 나타났으며 이는 하루 평균 약 14억 4,712만원이 거래되었음을 의미한다. 또 인접 국가인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중남미 지역 내 85%를 차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 금융 위기가 오면 비트코인(BTC)이 가치 저장 목적의 투자수단으로 금융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 리스크가 은행에서 자산관리 업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차후 금융 위기가 은행 예금이나 지불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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