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의 갤럭시 S10의 첫 번째 디앱(DApp·Decentralized Application)과 암호화폐 지갑이 모습을 드러냈다.
25(현지시간)일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갤럭시 S10과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진행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프라이빗 인비테이션으로 진행된 삼성 모바일 비즈니스 서밋 세션으로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 S10는 주요 암호화폐 중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암호화폐 지갑으로는 엔진월렛(Enijin)을, 디앱으로는 코스모체인(Cosmochain)을 탑재한다.
이날 탑재가 발표된 엔진은 이더리움 기반의 게임 및 아이템 개발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과 ERC-1155 토큰을 저장할 수 있는 ‘엔진월렛’을 개발했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코스모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뷰티 정보공유 및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코스미(Cosmee) 활동을 통해 암호화폐 코즘(COSM)을 얻는 블록체인 기반 디앱이다. 엔진 프로젝트는 ‘엔진월렛’으로, 코스미는 ‘디앱’으로 갤럭시 S10에 탑재된다. 다만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서의 탑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 S10의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암호화폐 지갑의 프라이빗 키 저장 뿐만이 아니라 소프트포스(Soft Pos) 결제 기능 또한 제공할 전망이다. 소프트포스란 안드로이드 기기의 포스 애플리케이션으로, NFC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결제하는 비접촉 결제 방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10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능 ‘갤럭시 키스토어’를 공개했으나 어떤 암호화폐 또는 디앱을 지원하는지에 대해서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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