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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위크]결제·송금 시장 문제 해결, 블록체인에서 찾는다

디센터 유니버시티 "블록체인과 다른 산업이 만난다면"

2일차 블록체인+결제·송금..오늘은 '블록체인+AI·빅데이터'

정은정 코인원 트랜스퍼 팀장 "블록체인, 해외 송금 수수료 낮추고 속도 높여"

조용현 코인덕 CPO "주문, 서명, 인증..블록체인 QR코드 결제로 간편화"

곽창근 블루콘 CTO "은행과 거래소의 징검다리..암호화폐 결제 활성화"

김경돈 테라 사업총괄 "낮은 수수료, 스테이블 코인으로 할인 서비스 제공"

국내 카드 결제 시장은 847조원 ,해외송금 시장은 30조원에 달한다. 3~10단계를 거치는 카드 결제와 5%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 긴 정산 시간 등 국내외 결제·송금 시장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

디센터 유니버시티가 지난 26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개최한 ‘블록체인 앤드 위크, 블록체인과 다른 산업이 만난다면’ 둘째 날 행사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27일 열린 ‘블록체인 & 페이먼트 송금’ 세션에서 관계자들은 “블록체인이 풀고자 하는 탈중앙화와 신뢰도의 문제는 기존의 결제·송금 시장이 겪고 있는 문제와 일맥상통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은정 코인원 트랜스퍼 팀장 / 사진 = 조재석 기자

“블록체인으로 해외 송금 수수료 낮추고 속도 높였다”
코인원 트랜스퍼의 크로스(Cross)는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활용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원 트랜스퍼와 같은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금융 서비스보다 빠르고 저렴하다. 정은정 코인원 트랜스퍼 팀장은 “해외 송금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SWIFT는 중개기관이 많아 수수료도 높고 속도가 느린 문제점이 있었다”며 “중개기관을 생략하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빠르고 저렴하다보니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엑스커런트를 도입한 5개월 동안 코인원 트랜스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정 팀장은 “태국을 기점으로 하는 송금 서비스의 경우 현재 고객 재방문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현 코인덕 CPO / 사진 = 조재석 기자

“주문, 서명, 인증의 복잡한 단계 블록체인 QR코드 결제로 간편화”
블록체인을 이용한 송금은 해외 송금 뿐만이 아니라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세계 최초 이더리움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코인덕의 조용현 CPO는 “블록체인을 통해 매번 반복되는 복잡한 결제 과정을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인덕은 이더리움 QR코드 결제를 통해 은행과 PG, 가맹점으로 이어지는 결제 단계들을 단순화했다. 조 CPO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 실생활과 블록체인을 잇는 실오라기 같은 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은행, 카드사, 결제서비스업체, 소비자가 겪는 주문, 서명, 인증의 복잡한 단계를 블록체인을 통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덕은 가맹점에 이더리움 링크를 생성해주고 QR코드를 설치해준다. 사용자가 QR코드를 읽고 결제를 하면 이더리움이 전송되어 다음날 원화로 입금되는 구조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보다 수수료도 저렴해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1,200개 이상의 가맹점, 1만 3,000명의 KYC(본인인증)고객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삼성의 갤럭시 S10에 디앱으로 탑재되기도 했다.

곽창근 블루콘 CTO / 사진 = 조재석 기자

“은행과 거래소의 징검다리 만들어 암호화폐 결제 활성화 할 수 있다”
한국은 성인 기준 3.6개 정도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교통카드,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합한 전체 키드시장은 총 847조원에 달한다. 암호화폐 활용을 위한 글로벌 결제 통합플랫폼 블루콘은 이러한 카드 시장에 블록체인을 입혀 카드의 종류, 국가에 상관 없는 결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블루콘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EXO를 통해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징검다리를 놓아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카드 소유자가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면 환전 절차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곽창근 블루콘 CTO는 “신용카드의 IC칩은 어떤 OS 플랫폼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용처가 결정되기 때문에 원 칩 원포스, 즉 하나의 기능씩만 가지고 있다”며 “블루콘은 이를 멀티 Cos(Card OS)로 만들어 단말기 업그레이드나 막대한 투자비용 없이 글로벌 금융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돈 테라 사업총괄 / 사진 = 조재석 기자

“블록체인의 낮은 수수료, 스테이블 코인으로 안정적인 할인율도 제공”
암호화폐 결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복잡한 과정의 단순화 뿐만이 아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암호화폐 가격은 암호화폐 결제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티몬 창업자가 이끄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테라는 가격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 이러한 문제를 풀고자 한다.

김경돈 테라 사업총괄은 플랫폼사의 입장에서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솔루션을 도입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수수료 절감’이라고 꼽았다.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이용하면 5~10%의 일정한 할인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전체 매출에서 PG사로 돌아가는 비율을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는 “블록체인 기반 트랜잭션의 낮은 수수료를 통해 이커머스의 할인률을 높일 수 있다”며 “테라는 루나를 통해 발행량을 조정해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의 변동성을 줄이고, 일정한 할인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랜잭션에 거래가 기록되기 때문에 자체 에스크로 기능 또한 제공할 수 있어 거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김 사업총괄은 “혁신적인 수수료 구조, 글로벌 페이먼트, 트랜잭션을 통한 에스크로 등으로 이커머스 자체의 사용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과 다른 산업이 만난다면’ 마지막 날..인공지능, 빅데이터 다뤄
디센터 유니버시티 주최의 이번 행사는 위워크 선릉역점 2층 이벤트홀에서 지난 26일과 27일 개최됐으며, 오늘(28일) 오후 7시부터는 ‘AI(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주제로 라이즈(Lyze), 에어블록(Airblock), AI네트워크, 마인드AI 관계자들이 업계의 생생한 현황을 전할 예정이다.

/원재연 기자·조재석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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