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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결하려는 알고랜드 "한국 개발자 많이 참여하길"

확장성·보안·탈중앙화 세 마리 토끼 잡은 알고랜드 플랫폼
순수지분증명 합의알고리즘으로 트릴레마 해결
개발자 위한 SDK 마련…블록체인 디앱 개발 편리하게 하는 게 목표
징 첸 리서치 수석 “한국서도 개발자 커뮤니티 확장하고파”

  • 박현영 기자
  • 2019-04-24 16:34:03
퍼블릭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결하려는 알고랜드 '한국 개발자 많이 참여하길'
징 첸 알고랜드 리서치 수석이 서울 강남구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에서 디센터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에는 세 가지 목표를 한 번에 이룰 수 없는 ‘트릴레마’가 있다. 보안과 확장성, 그리고 탈중앙화가 그 세 가지 목표다. 속도가 느린 블록체인은 충분히 확장될 수 없다. 그런데 이 속도가 빠르기 위해선 거래 검증 또는 블록 생성 과정을 간소화해야 하며, 이 경우 보안을 놓치게 된다. 블록 생성을 편리하게 하고자 소수의 네트워크 참여자에게만 생성 권한을 부여할 경우 탈중앙화도 무너질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실비오 미칼리 교수는 이 같은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알고랜드(Algorand)’ 플랫폼을 개발했다.

알고랜드는 순수지분증명(Pure Proof of Stake)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먼저 자동 알고리즘에 의해 네트워크상 토큰 하나가 선택되면, 그 토큰을 보유한 사람이 블록을 제안한다. 다음 단계에선 1,000개의 토큰이 선택되고 해당 토큰을 보유한 사람 중 일부가 ‘위원회’가 된다. 위원회는 이전 단계에서 제안된 블록을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추첨에 의해 블록 제안자나 위원회로 선정되기 때문에 알고랜드 네트워크에 지분을 가진 참여자라면 누구나 블록 생성에 참여할 수 있고, 탈중앙화가 확보되는 구조다.

두 단계를 거치므로 거짓으로 블록을 승인하는 ‘악의적 참여자’가 생길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누가 위원회로 추첨 됐는지에 대한 정보도 즉각적으로 네트워크에 퍼지기 때문에 해커가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보안도 확보된다. 자동 알고리즘을 통한 추첨에 걸리는 시간은 백만 분의 1초 정도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확장성도 보장된다.

이처럼 알고랜드가 블록체인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징 첸(Jing Chen) 알고랜드 리서치 수석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카드 스튜디오블랙에서 열린 알고랜드 밋업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블록체인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프로젝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알고랜드의 플랫폼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고쳐나갔다”며 “하드포크가 필요 없는 온체인 거버넌스 방식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알고랜드는 끊임없이 업데이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이 우수한 플랫폼을 설계한 만큼, 최대한 많은 개발자가 알고랜드 플랫폼을 쓰게끔 하는 게 알고랜드의 목표다. 이를 위해 알고랜드는 개발자들이 알고랜드 플랫폼에서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도록 돕는 개발용 SDK를 마련했다. 징 첸 수석은 “알고랜드의 SDK를 활용하면 실제 블록체인 산업에서 쓰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현재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고,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도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징 첸 수석은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부족한 상황도 알고랜드 플랫폼이 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알고랜드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늘 고민하는 확장성 부족과 보안 문제를 크게 해결했기 때문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개발하기 좋다”며 “실력 좋은 개발자들은 늘 부족하지만, 알고랜드가 전 세계 개발자들은 독려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랜드 프로젝트 팀은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고자 해커톤 등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것도 알고랜드의 목표 중 하나다. 징 첸 수석은 “한국은 알고랜드에게 가장 진출하고 싶은 시장이자 커뮤니티”라며 “자신만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디앱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앞서 언급했듯 알고랜드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통해 진화하기 때문에 한국 개발자들이 플랫폼에 대한 피드백을 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은 바 있는 알고랜드는 지난 18일 대중에게도 이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징 첸 수석은 “테스트넷 공개가 일정대로 잘 진행됐고 대중에게도 피드백을 받으면 더 좋은 메인넷이 나올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사전에 개발자 전용으로 공개된 테스트넷은 파트너십 프로젝트 탑네트워크(Top Network)가 참여해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알고랜드는 블록체인 컨설팅기업 블록72 주관으로 한국에서 두 번째 밋업을 마쳤다. 밋업에서 징 첸 수석은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알고리즘을 이미 이론적으로 완성했다”며 “한국에서 알고랜드의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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