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미칼리(Silvio Micali)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알고랜드(Algorand)’가 6,200만달러(70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월가의 대형 벤처투자사인 유니온스퀘어벤처스와 필라로부터 400만달러(한화 약 45억 5,000만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은 지 불과 8개월만이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알고랜드가 유치한 자금으로 개발인력을 확보하고 프로토콜 출시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에는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에 정통한 미칼리 교수는 지난해 알고랜드 프로토콜에 적용될 지분증명(PoS·Proof of Stake) 합의 알고리즘을 처음 공개했다. 암호화폐 보상으로 블록 생성을 유도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미칼리는 보상이 아닌 확장성과 보안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알고랜드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퓨즈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코키노스를 최고경영자(CEO)로, 소프트웨어 기업 로그메인 출신의 씬 포드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지난 7월 테스트넷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첫 번째 오픈소스 코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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