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업체인 HTC가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HTC는 베를린에서 열린 ‘웹3 써밋(Web3 Summit)’에서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1(Exodus 1)’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엑소더스1’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 가능한 지역은 미국과 영국, 홍콩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이다.
HTC는 지난 5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닝 네트워크(LN), 디피니티 네트워크 같은 다중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범국가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암호화 지갑을 ‘엑소더스1’에 함께 지원한다고 밝혔다.
‘엑소더스 1’의 사전주문 가격은 0.15비트코인 또는 4.78이더로 책정됐다. 이는 법정화폐 기준으로 약 960달러(원화 약 113만 원) 수준이다. ‘엑소더스1’은 주문자에게 올해 말부터 차례로 배송될 예정이다. HTC 측은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과 보안을 갖춘 첫 스마트폰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스마트폰을 제조해 온 경험을 살려 ‘엑소더스1’을 통해 인터넷을 재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r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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