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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디엑스 CEO "수수료 낮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은 소상공인에 큰 힘이 된다“

펀디엑스 잭 체아 CEO, 개발성과 공유 위해 내한

X-POS 사용하면 카드 수수료 낮출 수 있어

XPhone은 메인넷 정상 구동이 1차 목표

펀디엑스 잭 체아(Zac Cheah) 대표와 페코 완(Peko Wan) 부사장이 블록체인 핸드폰 XPhone과 X-POS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조재석 기자

암호화폐로 편의점에서 생수를 살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펀디엑스(PUNDI X)의 대답은 “물론”이다.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통화’처럼 사용하도록 만들겠다는 펀디엑스 팀이 그동안의 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3일 한국을 방문했다. 펀디엑스 잭 체아(Zac Cheah)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커뮤니티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하드웨어 부문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잠재적인 파트너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펀디엑스는 암호화폐 지갑 ‘X-WALLET‘, 결제 디바이스 ‘X-POS’, 암호화폐 직불카드 ‘X-PASS’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X-WALLET은 지난해 12월에 발매된 이후 20만 명의 등록 유저를 확보했다. X-WALLET을 사용하는 상위 10 국가 목록엔 한국도 포함됐다. 잭은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KC 마크도 받았다”고 전했다. KC 마크는 전파나 통신망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지 사전에 파악하는 전자파 적합성 평가다. 이와 함께 펀디엑스는 미국 수출을 위한 FCC 인증, 유럽 CE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높은 가격 변동성’과 ‘불편한 사용법’이 꼽힌다. 암호화폐 결제가 활성화되려면 기존의 결제 방법보다 혜택이 크거나 편리해야 한다. 카드 같은 금융결제 시스템이 잘 구축된 한국의 경우 진입장벽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잭은 “X-PASS 카드의 사용법은 NFC처럼 아주 간단하다”며 “X-POS 기기에 X-PASS 카드를 갖다 대기만 하면 비자나 마스터카드처럼 결제가 손쉽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펀디엑스는 X-POS 같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이 소상공인에게도 힘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카드사에서 취했던 3% 정도의 수수료를 0.3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시에서는 제로페이를 도입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며 “이와 유사하게 X-POS를 사용하면 수수료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펀디엑스는 X-POS와 연결된 자체 오픈 플랫폼에 ERC-20 기반의 토큰들을 구축시키고 있다. 잭은 “토큰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고민하는 내용 중 하나가 사용처 확보”라며 “X-POS는 3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펀디엑스가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펀디엑스(NPXS) 코인을 포함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이다.

올해 초 펀디엑스는 글로벌 테크 박람회 MWC에서 블록체인 기반 핸드폰 ‘XPhone’을 공개했다. 이어 XPhone과 연동할 수 있는 메인넷 Function-X OS를 발표했다. XPhone은 기존의 안드로이드 9.0 모드를 기반으로 하며 ‘블록체인 모드’와 ‘트래디셔널 모드’로 변환이 가능하다. 그는 “블록체인 핸드폰은 통신사가 없어도 문자나 통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현재 메인넷과 테스트 넷에 정상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펀디엑스는 Function-X OS가 블록체인 버전의 iOS 혹은 안드로이드가 되길 희망한다. 잭은 “한국은 하드웨어가 강한 나라이므로 한국의 개발자들과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홀더에게는 “지금까지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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