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4차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파트너 8곳을 발표했다. 클레이튼은 오는 6월 27일 메인넷을 선보인다.

30일 클레이튼 개발사인 카카오 그라운드X는 증강현실, 금융, 서플라이 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8개 디앱 개발사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26개 디앱 파트너를 공개해왔다.

이번 발표로 클레이튼은 메인넷 출시에 앞서 34개 디앱 개발사를 파트너로 두게 됐다.



새로운 파트너로는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운영하는 ‘엔블록스 헌트’가 합류했다. 엔블록스 헌트는 AR(증강현실)과 LBS(위치 기반 서비스) 기술을 접목, 이용자가 실제 장소를 직접 돌아다니며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탐색하고 획득하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서비스는 향후 아이템, 이모티콘 같은 디지털 자산까지 수집할 수 있게 발전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디렉셔널’도 클레이튼의 디앱이 됐다. 디렉셔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투자자 간(P2P) 투명한 주식대차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블록체인 기반 서플라이 체인 플랫폼 ‘템코’도 클레이튼 파트너로 참여한다. 템코는 서플라이 체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상품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대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블록체인 기반 명품거래 플랫폼 ‘구하다(GUHADA)’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 이스포츠(E-sports) 스트리밍 플랫폼 ‘슬리버티비(SLIVER.tv)’도 클레이튼 기반 디앱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슬리버티비는 포크나이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인기 게임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블록체인 상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밖에도 ▲토큰 보상을 주는 러시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세시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 ‘레디’ ▲인센티브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인도의 ‘볼트코인’ ▲중국의 어학 재능 공유 플랫폼 ‘하이브’ 등도 클레이튼의 파트너가 됐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중인 각 산업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블록체인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유의미한 이용 사례를 함께 만들어나갈 파트너사들을 지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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