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8일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 백서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는 가치가 일정한 스테이블코인으로, 페이스북이 개발한 리브라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발행된다.
리브라 백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검증자 노드와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 합의알고리즘 ‘Libra BFT(Byzantine fault-tolerant, 비잔틴장애허용)’ 등이다.
먼저 페이스북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자인 노드는 ‘검증자(Validator)’로 불린다. 검증자는 리브라 블록체인의 거래 내역을 검증하는 생태계의 구성원으로, 블록에 거래 내역을 담으려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요청을 받아 ▲합의 ▲실행 ▲저장을 실시한다. 검증자는 항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다음 거래 내역을 검증할 준비를 해야한다.
블록체인에는 스마트컨트랙트를 짜고 구동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요하다. 이더리움이 솔리디티(Solidity), 테조스가 오카멜(OCaml)이라는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듯 리브라 블록체인은 ‘무브(Move)’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쓴다. 페이스북은 백서에서 무브를 “맞춤형 거래와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기 위한 바이트코드(bytecode) 언어”라고 표현했다.
노드 간 합의를 이루기 위한 합의알고리즘은 BFT(비잔틴장애허용) 계열 알고리즘인 ‘핫스터프(Hot-Stuff)’를 응용해 개발했으며, ‘Libra BFT’라고 이름 붙였다. 비잔틴장애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악의적인 노드(참여자)가 존재할 때 잘못된 합의가 이뤄지는 문제로, BFT 계열 합의알고리즘은 이런 문제에도 개의치 않고 안전한 합의를 보장하는 알고리즘이다. 핫스터프는 BFT계열 합의알고리즘의 하나로, 페이스북은 핫스터프를 응용한 합의알고리즘을 통해 오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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