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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리브라, 탈중앙화 부족하나 비즈니스 관점으로 봐야"-크립토 전문가 코멘트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 프로젝트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국가의 정책당국자들은 리브라 견제에 나섰고, 해외 크립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국내 크립토 전문가들도 리브라의 탈중앙성과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토큰 이코노미 설계 전문기업 디콘(Decon)의 김태균 파트너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탈중앙화 성격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어떻게 바꿔나갈지에 대한 청사진도 추상적이다. 그러나 현재 페이스북이 구상하고 있는 가치들, 은행 없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생각도 든다.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블락(Deblock)의 오현석 대표
리브라가 시장을 전반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 페이스북은 은행 없이 은행의 시스템을 수행하려고 하며 기존의 서비스 자산을 활용해 결제, 송금, 대출 등을 제공하려고 하므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탈중앙화는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면 된다. 페이스북이 가장 해결하고자 하는 은행 영역에서만 블록체인을 통해서 풀어내고 나머지는 기존의 중앙적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효율적일 것이다. 지금은 탈중앙화에 대한 이슈보다 얼마만큼의 대중 사용자 확보(매스 어답션)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홍승진 두손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변협 IT·블록체인 특별위원회 소위원회장)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경험과 가치이고 탈중앙화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 오히려 그쪽이 맞을 수도 있다. 리브라 코인은 암호화폐들이 갖고 있는 변동성과 확장성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통 큰’ 프로젝트라고 본다. 그동안 금융에서 탈중앙화는 없었던 개념인데, 탈중앙화를 하지 않는다는 건 여태까지 존재했던 것과 특별히 달라지는 게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탈중앙화를 우회하는 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Block Crafters)의 이승영 시니어컨설턴트
글로벌 파트너들이 참여한 리브라 협회(The Libra Association)가 탈중앙성을 구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본다. 표면적인 이유겠지만 페이스북은 독립적인 협회를 구성함으로써 소수 참여자의 의도에 따라 개인의 자산이 조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최소한의 신뢰 장치를 마련했다. 진짜 의도는 강력한 인프라와 사용자를 보유한 파트너들을 협회 구성원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리브라 사용을 가속화하는 데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이 앞으로 어떻게 탈중앙화를 구현해 낼지 지켜봐야 한다. 현재 공개된 백서에서는 효율적인 시작을 위해 소수의 선택된 기관을 중심으로 중앙화된 구조를 가져가고, 장기적으로 탈중앙화 하는 형태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방법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앞으로 페이스북이 어떤 방법과 속도로 탈중앙화를 구현해낼지 지켜볼만한 부분이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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