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신규 비앱(BApp) 파트너사 8개를 추가로 발표했다. 또 지난달 27일 공개한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9일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를 열고 메인넷 사이프러스와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라운드X는 관광, 반려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기업 8개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로써 클레이튼의 비앱 파트너는 총 51개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트너로 합류한 홍콩의 ‘하이(Hi)’는 이미 1억 4,000여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로, 항공, 호텔, 관광 등 파편화된 여행 산업 생태계를 블록체인 기반 앱으로 통합하는 ‘패스포트(Passpor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이는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노드(참여자) 그룹인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도 합류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플랫지캠프(Pledgecamp)’도 클레이튼 파트너로 참여한다. 플랫지캠프는세계 최초로 에스크로 지갑 프레임 워크인 ‘백커 인슈어런스’를 크라우드펀딩에 적용해 중개인 없이도 자율 규제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반려동물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블록펫(Blockpet)’도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한다. 블록펫은 블록체인 기술로 반려동물의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유기를 방지하고, 블록체인에 기록된 생체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입양을 돕는다.
이 밖에도 ▲스포츠 경력 관리 프로젝트 ‘위드(WITH)’ ▲이미지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피블(Pibble)’ ▲증강현실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AR 기어(AR Gear)’ ▲미국의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증 업체 ‘데이터(DATA)’ ▲선불, 할인카드 발행 플랫폼 ‘토키(Tokky)’ 등이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의 진짜 주인공은 서비스 파트너들”이라며 “이달부터 비앱 파트너사들이 서비스를 론칭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라운드X는 메인넷 사이프러스의 특징도 공개했다. 사이프러스는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기반이지만 일반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유사한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평균 1초 내에 블록이 생성 및 확정되게끔 했다.
보안 역시 그라운드X가 신경 쓴 부분이다. 그라운드X는 띠오리, 해치랩스, 퀀텀스탬프 등 보안 업체 4개사와 함께 사이프러스에 대한 고강도 보안테스트를 진행, 플랫폼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또 개발자 및 이용자 대상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해 사용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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