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 레지스탕스(Resistance)가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를 진행한다.

레지스탕스는 한국 시간으로 8월 2일 오후 10시부터 시작해 8월 동안 총 4회에 걸쳐 IEO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490만개의 레지스탕스 코인(RES)을 판매할 계획이며 IEO에는 레지스탕스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명인증(KYC)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거래소 공개는 기존에 다른 블록체인 기업들이 해오던 방식과 다르게 진행된다. 레지스탕스는 구글이 주식공개(IPO)를 했을 때 활용한 더치 옥션(Dutch auction) 방식을 채택했다. 더치 옥션이란 일반적인 경매와는 달리 매도자가 최고 호가로부터 점차 가격을 낮추어 가다가 매수 희망자가 나오면 최초의 매수 희망자에게 일괄 매도하는 가격결정 방법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알고랜드(Algorand)가 더치 옥션을 접목한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하여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더치 옥션을 활용하면 토큰 가격이 시장의 수요에 따라 결정되며, 암호화폐 구매 희망자는 원하는 금액대로 가격이 떨어졌을 때 입찰하면 된다. 그 전에 높은 가격으로 입찰한 사람은 하락한 금액에 맞춰 입찰한 수량이 늘어나게 되며 정해진 판매 수량이 모두 입찰되면 자동으로 경매가 끝난다.

아울러 레지스탕스는 3세대 탈중앙화 거래소 레스덱스(ResDeX)를 오는 25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레스덱스는 익명성과 보안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느린 처리속도와 유동성 부족 등 DEX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지스탕스는 후오비와 파트너십을 맺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 기반 유명 암호화폐 지갑 렛저 나노 에스(Ledger Nano S)로도 자산을 이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안토니 캄세 레지스탕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록체인의 핵심인 탈중앙화를 고려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레지스탕스의 레스덱스는 익명성과 보안성에 중점을 둔 탈중앙화 거래소”라며 “이번 거래소공개(IEO)는 기존의 암호화폐공개와 달리 모든 것을 시장상황에 맡겨 모두에게 공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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